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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지리(초중등 지리)

지구촌의 환경 문제: 지구 온난화, 열대 우림 파괴, 해양 쓰레기

by 반달냥냥 2025.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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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구 온난화

기온 상승은 지구의 기후대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건조 기후 지역은 점점 확대되고, 온대 기후 지역은 아열대 지역으로 변해 가는 한편, 툰드라 기후 지역은 축소되고 있습니다. 또한, 가뭄, 홍수, 태풍 등 재난성 자연재해의 발생 빈도와 강도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생태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서식지가 사라지고 먹이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일부 동식물이 이미 멸종했으며, 더 많은 종이 멸종 위기에 처하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해는 인간의 필수 자원인 물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미 많은 나라가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기후 변화는 이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지표수를 포함한 물의 증발량과 속도가 증가하면서 물 공급은 감소하고, 반면에 물 수요는 계속 증가해 많은 지역에서 심각한 물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강수 패턴의 변화로 인해 비가 내리는 시기와 강수량이 불규칙해지며, 가뭄과 홍수로 인한 피해 역시 점차 심화되고 있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인한 빙하 감소와 해수면 상승은 인류에게 또 다른 위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의 약 40%가 해안으로부터 100km 이내에 거주하며, 약 1억 명이 해발 고도 1m 이내 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은 기후 변화가 인간의 거주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보여 줍니다. 뿐만 아니라, 기온 상승은 해충과 질병 발생률을 높여 농작물 수확량 감소와 질병 확산이라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이는 인류의 삶에 치명적인 위협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재앙은 국제 사회의 이해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2. 열대 우림 파괴

열대 우림은 적도 주변 저지대에 발달한 삼림을 말하며, 주요 분포 지역으로는 아마존강 유역과 콩고 분지 일대 등이 있습니다. 열대 우림 지역은 지구상에서 식생 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키가 60m에 이르는 나무부터 30~40m 크기의 아름드리나무까지 빽빽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나무의 나뭇가지가 서로 얽혀 하늘을 덮고 있어 숲 내부는 마치 천장처럼 빛이 적게 들어오는 구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열대 우림은 전 세계 생물종의 절반 이상이 서식하는 지역으로, 생물 다양성의 상징으로 불립니다.

그러나 열대 우림은 현재 급격히 파괴되고 있으며, 그 속도는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현재까지 열대 우림의 절반가량이 사라졌으며, 지금의 파괴 속도가 지속된다면 수십 년 내로 열대 우림이 완전히 소멸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열대 우림 파괴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구 증가와 경제 개발에 따른 개간, 가축 방목, 이동식 경작 등 전통적 생활 방식의 지속이 지적됩니다. 예를 들어, 2019년 8월부터 2020년 7월까지 브라질 아마존 열대 우림의 11,088km²가 파괴되었습니다. 이는 제주도 면적(약 1,847km²)의 약 5.5배에 해당하며, 전년도보다 9.5%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마저도 합법적인 개간만을 집계한 결과로, 불법 개간까지 포함하면 실제 파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마존 열대 우림은 세계 최대 규모의 열대 우림으로, '지구의 허파'로 불릴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지구 생물종의 약 3분의 1이 서식하며,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평가받는 이곳은 기후학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1960년 이후 나무와 식물은 화석 연료 사용으로 배출된 온실가스의 약 4분의 1을 흡수해 왔으며, 그중 아마존 열대 우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입니다. 하지만 최근 지역 개발을 이유로 한 무분별한 파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발생한 폭염도 아마존 열대 우림 파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3. 해양 쓰레기

해양 쓰레기는 인간 활동으로 발생한 부산물이 바다로 유입되어 쓸모없게 된 것을 말합니다. 해양 쓰레기는 주로 하천과 강을 통해 바다로 들어가거나, 해안 및 선박에서 직접 유입됩니다. 쓰레기가 분포하는 위치에 따라 해변 쓰레기(해안에 쌓인 쓰레기), 부유 쓰레기(해수면 근처에 떠다니는 쓰레기), **해저 쓰레기(바다 밑바닥에 가라앉은 쓰레기)**로 구분됩니다. 우리나라 정부는 **‘해양 쓰레기 관리 기본 계획’**을 수립해, 해양 쓰레기의 예방, 수거, 관리 기반 구축, 교육 및 홍보 등 종합적인 전략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제3차 기본 계획(2019~2023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연간 해양 쓰레기량은 약 8만 4,106톤으로 추정되며, 이 중 **해상에서 유입된 쓰레기가 약 5만 444톤(약 60%)**에 달합니다.

해양 쓰레기의 대부분은 플라스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해양 환경 공단이 2008년부터 국가 해안 쓰레기를 조사한 결과, 최근 3년 동안 해양 쓰레기 중 **플라스틱류의 비율이 약 86.1%**로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이는 두 번째로 높은 **유리(4.6%)**와 큰 차이를 보입니다. 플라스틱 쓰레기는 서로 부딪치거나 부서지면서 5mm 이하의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합니다. 이 미세 플라스틱은 해산물, 육류, 채소뿐 아니라 마시는 물과 공기에도 포함되어 결국 인간의 몸속으로 침투합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두 가지 주요 경로로 생성됩니다. 하나는 치약이나 화장품처럼 처음부터 작게 만들어진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이동 중 잘게 부서지면서 형성된 경우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미세 플라스틱은 육상보다는 해상에서 발생한 플라스틱 폐기물로부터 비롯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해상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감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변에 쌓인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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