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구역이란 나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나눈 지역이다. 우리나라는 특별시·광역시·도·특별자치도·특별자치시 등 넓은 범위의 행정구역과 시·군·구 등 좁은 범위의 행정구역을 사용하여 국토를 구분한다. 넓은 범위의 행정구역은 북한 지역을 제외하고 1개의 특별시, 6개의 광역시, 6개의 도, 3개의 특별자치도, 1개의 특별자치시로 이루어져 있다. 넓은 범위의 행정구역에는 각각 그 지역을 관리하는 시청과 도청이 있다.
행정구역명의 유래
현재 우리나라 행정 구역은 조선 시대의 8도에서 비롯되었으며, 각 도의 명칭은 그 지역에서 중심지 기능을 담당한
도시 이름의 앞 글자를 따서 정하였다.
구분 | 지명 유래 |
경기도 | 서울을 중심으로 한 가까운 주위의 지방 (서울 경 京, 경기 기 畿) |
강원도 | 강릉 + 원주 |
충청도 | 충주 + 청주 |
전라도 | 전주 + 나주 |
경상도 | 경주 + 상주 |
17개의 광역 행정구역별 시도청 소재지
광역 행정 구역명 | 시도청 소재지(본청) | |
1 특별시 | 서울특별시 | 중구 |
6 광역시 |
부산광역시 | 연제구 |
대구광역시 | 중구 | |
인천광역시 | 남동구 | |
광주광역시 | 서구 | |
대전광역시 | 서구 | |
울산광역시 | 남구 | |
1 특별자치시 | 세종특별자치시 | 보람동 |
6 도 |
경기도 | 수원시 |
충청북도 | 청주시 | |
충청남도 | 홍성군 | |
전라남도 | 무안군 | |
경상북도 | 안동시 | |
경상남도 | 창원시 | |
3 특별자치도 | 강원특별자치도 | 춘천시 |
전북특별자치도 | 전주지 | |
제주특별자치도 | 제주시 |
우리나라 행정구역의 변화
행정구역은 지방 행정을 위한 공간 단위이면서 동시에 지역적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삶의 공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건국 이래 수차례의 행정구역 개편을 통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생활권과 행정 단위를 일치시켜 왔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의 광역 행정 체계는 도를 기반으로 한 조선 시대 행정구역 체계를 현대의 행정구역 체계의 근간으로 삼고 있다.
1945년 우리나라의 행정구역은 1개의 특별시, 15개의 도, 23개의 부, 218개의 군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듬해 제주도가 전라남도에서 분리되었고, 1948년 ‘부’가 ‘시’로 일괄 개칭되었다. 1962년, 정부는 생활권과 행정구역을 일치시키기 위해 대폭적인 행정구역 개편을 단행하였다. 예를 들어, 전라북도의 금산군이 충청남도로, 강원도의 울진군이 경상북도로 이관되었다. 1960년대 이후의 행정구역 개편은 주로 시 지역의 인구 증가와 교외화 등에 따른 도시 확장에 기인한다. 인구가 증가한 소도읍이 시로 승격되기도 하였으며, 인구가 증가한 대도시는 도의 관할 아래에서 직할시로 승격됨으로써 직접 중앙 정부의 관리를 받게 되었다. 1960년대 부산이 직할시로 승격되면서 1960년대 말 1개의 특별시(서울특별시), 1개의 직할시(부산직할시), 9개의 도(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제주도), 30개의 시, 140개의 군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1980년대에는 인천, 대구, 광주, 대전 등 지방 대도시들이 직할시로 승격되었다.
1995년에는 대폭적인 지방 행정구역 개편이 이루어졌다. 이때의 지방 행정구역 개편은 도시와 도시의 배후지인 군 지역을 통합하여, 성장하는 도시와 쇠퇴하는 농촌 배후 지역의 균형 발전, 도시 개발을 위한 토지의 확보, 행정의 효율성 제고, 생활권과 행정구역의 불일치 해소 등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따라서 1995년부터는 중심 도시인 시와 배후지인 군이 통합되었고, 직할시는 인접 지역을 통합하여 광역시로 개편되었다. 당시 40개의 도농 통합시가 설치되었고,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직할시가 광역시로 출범하였으며, 1997년 울산시가 울산광역시로 승격되었다.
2000년대에는 시·군 통합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며, 2006년에는 제주도가 제주특별자치도로 개편되었고, 2012년에는 행정 중심 복합 도시인 세종시가 세종특별자치시로 출범하였다.
현재 대한민국 광역 단위 행정구역은 1개의 특별시(서울특별시), 6개의 광역시(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8개의 도(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 경상북도, 경상남도), 1개의 특별자치도(제주특별자치도), 그리고 1개의 특별자치시(세종특별자치시)까지 총 17개 광역 단위로 이루어져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
제주도는 2006년 우리나라 최초의 특별자치도로 새로이 출범하였다. 특별자치도로의 개편은 제주도의 지역적 특성에 기반한 지역 발전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으며, 특별자치도의 설치와 함께 국제 자유 도시 조성 계획이 수립·발표되었다. 특별자치도는 광역시나 도와 마찬가지로 광역 자치 단체에 속하지만, 다른 광역 자치 단체와는 달리 교육, 입법, 재정 등의 영역에서 고도의 자치권과 자율성이 보장된다. 구체적으로는 행정 규제의 완화 및 국제적 기준의 과감한 도입으로 외국인 관광객, 투자자, 이민자를 유치하고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마련되었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제주도에 외국인 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외국 교육 기관의 설립이 간소화되어 다수의 외국 교육 기관이 설립되기도 하였다. 특별자치도의 출범과 함께 제주시와 북제주군은 제주시로 통합되었고,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이 서귀포시로 통합되었다.
세종특별자치시의 출범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루어냈고, 이러한 성공의 요인 중 하나는 공업화와 도시화의 속도와 방향을 조정했던 국가 주도의 개발 계획이었다. 국토 종합 개발 계획과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으로 대표되는 국가 계획 속에서 인적·물적 자원은 수도권과 동남권 해안 지역에 집중되었고, 특히 수도권 지역의 과도한 집중의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국가적 과제가 되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의 과밀화를 해결하고 국토의 균형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추진되었으며, 수도의 이전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19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2005년 정부는 ‘신 행정 수도’ 대신 ‘행정 중심 복합 도시’를 건설하여 행정 기능의 일부를 이전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하였고, 2006년에는 새로운 도시의 명칭을 ‘세종’으로 확정하였다. 세종시는 국가 행정 기능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어 도에 속하지 않는 특별자치시의 지위를 부여받았으며, 2012년 7월 1일 세종특별자치시가 공식 출범하였다. 현재 여러 행정 부처와 관련 기관들이 이전하여 있으며, 대규모의 행정 기관 이전 및 생활 기반 시설의 공사가 지속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출범
2023년 6월 기존의 강원도에서 강원특별자치도로 개편되어 출범하였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
2024년 1월 18일 종전의 ‘전라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로서 새로운 법적 지위와 명칭을 가진 지방자치단체로 출범하였다. 전라북도가 128년이란 역사를 끝으로 질곡의 세월을 딛고 전북특별자치도로 새롭게 출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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