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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지리(초중등 지리)

우리나라 전통적 지역 구분: 관서, 관북 관동, 해서, 경기, 호서, 호남, 영남 지방

by 반달냥냥 2025.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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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산, 강, 바다 등의 자연환경을 기준으로 지역을 구분하였습니다.

전통적 지역 구분은 영동 고속 국도, 호남 고속 철도 등과 같이 오늘날에도 여러 명칭에 남아 있습니다. 

1) 관서, 관북, 관동 지방

관서 지방 철령관의 서쪽 지역
관북 지방 철령관의 북쪽 지역
관동 지방 철령관의 동쪽 지역(강원도 지역)

     ※ 철령관: 교통과 군사상 중요한 고개인 철령에 외적의 침입을 막으려고 지은 요새

 

철령은 오늘날 북한 강원도 회양군과 고산군 사이에 있는 깊고 험한 고개입니다. 철령은 요새와 같은 협곡이기 때문에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었습니다. 예로부터 철령은 중부 지방과 관서, 관북 지방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이자 군사적 요충지였으며, 이곳에 관문을 세워 관리하였습니다. 하지만 현재 철령관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 철령관을 기준으로 하여 북쪽에 위치한 함경도를 관북 지방, 서쪽에 위치한 평안도를 관서 지방, 동쪽에 위치한 강원도를 관동 지방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관동 지방은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영동 지방과 영서 지방으로 다시 구분됩니다.
태백산맥은 강원도를 동쪽과 서쪽으로 나누었습니다. 태백산맥의 봉우리들 사이에는 진부령, 미시령, 한계령, 대관령 등과 같은 여러 고개가 있습니다. 이 고개들을 기준으로 고성, 속초, 양양, 강릉, 삼척 등이 위치한 동쪽 지역을 영동 지방이라고 하며, 춘천, 홍천, 횡성, 인제, 원주, 평창, 정선 등이 위치한 서쪽 지역을 영서 지방이라고 부릅니다.
- 이우평, 『우리나라 지리 이야기』

 

2) 해서, 경기 지방

  • 해서 지방: 도읍지(한성)를 기준으로 바다 건너 서쪽 지역
  • 경기 지방: 도읍지(한성)를 둘러싸고 있는 지역

서울은 수도를 가리키는 우리말입니다. 그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곳이 경기도입니다. ‘경기’라는 말은 왕도를 보호하기 위해 외곽에 설정한 지역을 의미하며, 당나라 때 왕도 주변 지역을 ‘경현’과 ‘기현’으로 나누어 다스렸던 데에서 유래한 용어입니다.
‘경’은 중국에서 천자의 도읍지를 뜻하며, ‘기’는 왕성을 중심으로 사방 500리 이내의 땅을 의미했던 것으로, 이후에는 왕도 외곽 지역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경기’라는 용어는 고려 현종 9년에 개성 주변 지역을 가리키며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현재의 경기도는 조선 시대에 한성을 중심으로 다시 만들어진 지역으로, 조선 시대 공식 행정 명칭인 조선 8도(경기, 충청, 전라, 경상, 강원, 황해, 평안, 함경)가 정해지면서 지명으로서의 위치를 확립하였습니다.
경기도는 과거 중앙 관리가 직접 관장하였으며, 개성, 광주, 수원, 강화 등에 군영을 설치해 왕실을 보호하는 역할을 담당하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경기도는 서울(한성)과 함께 우리나라의 정치와 경제 중심지로 함께 성장하였으며, 근대 지리학적으로는 ‘수도권’이라는 개념이 형성되었습니다. 1967년 경기도청 소재지가 수원으로 이전되기 전까지 오랫동안 서울에 위치했다는 사실은 서울과 경기도의 밀접한 관계를 잘 보여 줍니다.
일반적으로 행정 구역은 큰 산이나 하천을 경계로 나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경기도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나뉘어 있음에도 단일한 행정 단위를 유지하고 있어 관리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 북부의 중심 도시인 의정부시에서 경기도청의 업무를 일부 담당하기도 합니다.
- 권동희, 『한국 지리 이야기』

 

3) 호서, 호남, 영남 지방

  • 호서 지방: 의림지의 서쪽 또는 금강(옛 이름 호강)의 서쪽 지역
  • 호남 지방: 금강의 남쪽 지역
  • 영남 지방: 조령(문경 새재)의 남쪽 지역

     ※  의림지: 충청북도 제천시에 있는 저수지
     ※  조령: 경상북도 문경시와 충청북도 괴산군 사이에 있는 고개(문경 새재)

금강, 의림지, 조령(문경 새재) 출처: 나무위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지도 출처: 비상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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