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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지리(초중등 지리)

우리나라 기후 특징(2): 우리나라 기온 특징, 기온의 지역 차, 연교차

by 반달냥냥 2025.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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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온 특징

우리나라는 계절에 따라 기온 차이가 크고, 같은 계절이라도 지역에 따라 기온 차이가 나타난다. 우리나라는 국토가 남북으로 길어서 남북 지역 간의 기온 차이가 크며, 대체로 남쪽에서 북쪽으로 갈수록 기온이 낮아진다.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출처: 미래엔)

 

한반도의 최난월 기온과 최한월

연중 가장 더운 달을 최난월이라고 하고, 그달의 평균 기온을 최난월 평균 기온이라고 한다. 가장 추운 달을 최한월이라고 하고, 그달의 평균 기온을 최한월 평균 기온이라고 한다.
한반도에서 최난월은 북부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8월이며, 최한월은 모두 1월이다. 개마고원과 그 주변 지역은 7월 평균 기온이 8월보다 높다. 최한월보다 최난월의 출현 시기가 더 지연되는 것은 장마로 인하여 7월의 일사량이 적기 때문이다. 겨울철에는 대륙의 영향을 받고 여름철에는 해양의 영향을 받는 것도 최난월이 지연되는 이유이다. 연중 가장 더운 시기는 대부분 장마가 끝나고 5~10일이 지난 후인 8월 초순 무렵이며, 가장 추운 시기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1월 하순에서 2월 초순에 걸쳐 출현한다. 대체로 남쪽으로 갈수록 그 시기가 늦어진다.

1월 평균 기온과 8월 평균 기온(출처: 비상교육)

남북 간의 기온 차이

우리나라는 국토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어 남쪽 지방과 북쪽 지방의 기온 차이가 크다.  대체로 남쪽으로 갈수록 기온이 높고, 북쪽으로 갈수록 기온이 낮다.

남쪽의 서귀포는 1월 평균 기온이 영상 6℃를 웃돌 정도로 포근하다. 반면, 북쪽의 중강진은 1월 평균 기온이 영하 16℃ 이하로 내려갈 정도로 매우 춥다.

북부 내륙 지방은 대륙의 영향을 받아 빠르게 냉각된 시베리아 기단이 확장하면서 겨울철 평균 기온이 -15℃ 내외까지 떨어지지만,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 지방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다와 인접하여 겨울에도 대부분 영상의 기온을 유지한다. 겨울은 최한월 평균 기온이 -16~6℃ 정도로 지역에 따라 약 22℃의 차이가 나며, 북부 내륙 지방에 위치한 중강진은 우리나라에서 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이다.

최한월 평균 기온의 남북 차이가 여름철보다 더 큰데, 겨울철이 여름철보다 건조하여 냉각과 가열의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일사량이 많은 곳은 쉽게 가열되고, 눈이 덮여 있거나 지형적으로 산간 분지인 곳은 빠르게 냉각되므로 지역 간의 기온 차이가 크다. 북태평양 기단이 구조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서 규모가 크고 강력한데 반하여, 시베리아 기단은 열적으로 형성되어 영향을 미치는 힘이 작은 것도 여름철보다 겨울철에 남북 간 기온 차이가 큰 요인이다. 시베리아 기단은 대륙에 가까운 중강진, 삼지연 등에 비교적 강하게 영향을 미치지만, 제주도에 미치는 힘은 그보다 약화된다. 반면 북태평양 기단은 한반도의 거의 전 지역에 비슷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동서 간의 기온 차이

동쪽과 서쪽 지역 간에도 기온 차이가 나는데, 특히 겨울철에 뚜렷하다. 위도가 비슷할 때 동해안의 겨울철 기온이 서해안보다 높다.

이는 동해가 수심이 깊고 난류가 흘러 황해보다 수온이 높으며, 태백산맥이 차가운 북서 계절풍을 막아 주기 때문이다.

강릉과 인천은 비슷한 위도대에 위치하지만, 강릉의 1월 평균 기온이 인천보다 더 높다. 동해안에 있는 강릉과 서해안에 있는 인천의 기온 차이는 해양과 해류가 서로 다르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동해의 해수면 온도가 황해보다 겨울철에 상대적으로 높아서 여름보다 겨울철에 두 지역의 기온 차이가 더 크다.
겨울철 동해안의 기온이 서해안보다 높은 것에는 지형에 의한 장벽 효과도 영향을 미친다. 큰 산맥이 가로막고 있으면, 바람받이와 바람 의지 쪽의 기온 분포가 다르다. 태백산맥이 찬 북서 계절풍을 막아 주어 산맥의 연속성이 뚜렷한 중부에서 동해안과 서해안의 기온 차이가 분명하다. 한반도의 등온선 분포에는 지형의 영향이 잘 반영되어 함경산맥에서부터 태백산맥을 따라 등온선이 남쪽으로 깊게 만곡되어 있다. 중부 지방에서 동서 간 기온 차이가 뚜렷한 데 반하여, 남부 지방에서는 동서 간의 차이보다는 소백산맥이 지나는 산지와 해안의 기온 차이가 크다.
이뿐만 아니라 남부에서는 태백산맥보다 소백산맥을 따라 등온선의 만곡이 뚜렷하다. 해발 고도가 높은 곳을 따라서 주변보다 기온이 낮은 것이 잘 나타난다.

수륙 분포의 영향으로 바다와 접한 지역과 내륙 지역 간에도 기온 차이가 나타난다.  대체로 비슷한 위도의 해안 지역이 내륙 지역보다 겨울 기온이 높은 편이다.

 

식물 성장 가능 기간 / 일 최고 기온 0℃ 미만 연간 일수 / 일 최고 기온 35 ℃ 이상의 연간 일수 (출처: 천재교육)

기온의 연교차와 일교차

기온의 연교차란 일 년 중 최난월 평균 기온과 최한월 평균 기온의 차이를 말한다. 연교차는 일반적으로 저위도에서 고위도
로 갈수록 커지며, 같은 위도의 지역에서는 해안에서 내륙으로 갈수록 커진다.

우리나라는 유라시아 대륙의 동안에 위치하여 연교차가 큰 대륙성 기후와 계절풍 기후가 나타난다. 이로 인하여 겨울에는 대륙의 영향으로 차갑고 건조한 기후가 지속되고 여름에는 해양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기후가 지속된다. 우리나라 기온의 연교차는 남해안에서 북부 내륙으로 갈수록 대체로 커진다. 쉽게 가열되고 냉각되는 내륙 지역이 해안 지역보다 연교차가 크며, 서해안 지역이 동해안 지역보다 크다.

반면 대륙 서안의 유럽 국가들은 연중 바다의 영향을 받아 기온의 연교차가 작은 해양성 기후가 나타난다.

대륙 서안과 동안의 기후 차이(출처: 천재교육)

 

기온의 일교차는 봄과 가을의 맑은 날에 크고, 장마철에 작다.

 

문헌 출처: 이승호 『기후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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