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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지리(초중등 지리)

자연재해 2편: 열대 저기압(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 우리나라 태풍, 태풍 피해, 태풍 대책, 태풍의 이름

by 반달냥냥 2025.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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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열대 저기압이란?

열대 저기압은 열대 지역의 해상에서 발생하여 중위도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는 기상 현상으로,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17m/s 이상일 때를 가리킵니다. 일반적으로 열대 저기압은 해수면 온도가 높고, 대기가 따뜻하며 불안정하여 공기 중에 수증기가 많은 환경에서 잘 발생합니다. 발생 후에는 따뜻한 해수면 위를 이동하면서 세력이 점차 커지지만, 육지나 차가운 해수면 위를 지나게 되면 세력이 약해지거나 사라지기도 합니다.

 

2. 열대 저기압의 종류(태풍, 허리케인, 사이클론)

열대 저기압은 발생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립니다.

  • 태풍: 북태평양 서부 해상에서 발생하는 것은 태풍(typhoon) 
  • 허리케인: 북대서양, 카리브해, 멕시코만, 북태평양 동부에서 발생하는 것은 허리케인(hurricane)
  • 사이클론: 인도양과 아라비아해, 벵골만에서 발생하는 것은 사이클론(cyclone)

 

3. 열대 저기압의 영향(피해와 긍정적인 면)

열대 저기압의 영향을 받게 되면 항만 시설, 선박, 양식장 등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으며, 해일로 인해 해안 저지대가 물에 잠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나무가 뽑힐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어 각종 시설물이 파손되거나 유리창이 깨져 재산 및 인명 피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열대 저기압이 항상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열대 저기압은 무더위를 식혀 주고, 가뭄을 해결하며, 바닷물을 뒤섞어 적조 현상을 완화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습니다.

 

4. 열대 저기압의 대책

열대 저기압으로 피해를 자주 겪는 지역에서는 발생 시기와 이동 경로, 영향 범위를 예측하여 주민을 미리 대피시키고, 풍수해를 대비해 제방과 시설물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갯벌이나 늪 같은 습지를 보존하는 것만으로도 피해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열대 저기압, 태풍

태풍은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17m/s 이상의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는 것을 말합니다. 다만, 폭풍우는 반드시 태풍에만 동반되는 것이 아니고 온대 저기압에서도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그 발생 원인과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열대 저기압과 온대 저기압은 구별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여름에서 초가을에 걸쳐 태풍이 발생한다.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는 태풍으로 인해 홍수가 발생하기도 하고, 간판이나 지붕이 부서지기도 합니다.

국가적 차원에서 태풍 피해를 줄이고자 태풍의 이동 경로를 예측하고, 그 정보를 사람들에게 신속하게 알리는 태풍 예보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최근 강한 태풍의 발생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기상청에서는 중심 부근 최대 풍속 194km/h(54m/s) 이상의 초강력 등급을 신설하였습니다.

6. 태풍 이름의 역사

태풍은 일주일 이상 지속될 수 있어 같은 지역에 여러 개의 태풍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때 발표되는 태풍 예보가 혼동되지 않도록 태풍 이름을 붙이게 되었습니다.

태풍에 처음으로 이름을 붙인 것은 호주의 예보관들이었습니다. 그 당시 호주 예보관들은 자신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을 붙였는데, 예를 들어 싫어하는 정치가의 이름이 앤더슨이라면 “현재 앤더슨이 태평양 해상에서 헤매고 있는 중입니다” 또는 “앤더슨이 엄청난 재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라고 태풍 예보를 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 공군과 해군에서 공식적으로 태풍 이름을 붙이기 시작했는데, 이때 예보관들은 자신의 아내나 애인의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전통에 따라 1978년까지는 태풍 이름이 여성이었다가 이후부터는 남자와 여자 이름을 번갈아 사용하였습니다.북서태평양에서의 태풍 이름은 1999년까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2000년부터는 아시아-태평양지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과 경계를 높이기 위해서 각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7. 태풍의 이름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개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합니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합니다. 태풍이 보통 연간 약 25개 정도 발생하므로 전체의 이름이 다 사용되려면 약 4∼5년이 소요됩니다.

태풍위원회 회원국에는 북한도 포함되어 있어 한글로 된 태풍 이름은 20개입니다.

북한과 우리나라가 제출한 한글 태풍 이름은 다음과 같습니다.

  1조 2조 3조 4조 5조
북한 기러기 도라지 갈매기 수리개 메아리
종다리 버들 노을 민들레 잠자리
우리나라 개미 나리 장미 미리내 호두
제비 너구리 개나리 고사리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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